박물관 여행은 문화 감성을 높이고, 교육 효과까지 볼 수 있어 유익하다.
먼저 백제 이야기를 만나러 한성백제박물관부터 가보자.
서울에서 백제를 만날 수 있는 곳
백제 역사 700년 중 493년은 한성 도읍기였다. 한성은 지금의 송파 지역이니, 백제는 500년 가까이 송파 지역을 중심으로 영토를 확장해 고대국가의 기틀을 다진 것이다. 실제로 송파 지역에는 풍납토성·몽촌토성·석촌동 고분군·방이동 고분군 등이 있고, 모든 사적지는 백제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알 수 있는 백제 역사 유적지로서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서울 지역을 왕도로 삼아 건국한 백제 역사·문화의 복원과 조명을 목적으로 건립한 서울 시립 박물관이다. 서울 역사의 기반이 되는 선사시대를 보여주는 제1전시실, 백제 한성 시대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제2전시실, 백제에 이어 한강을 차지한 고구려와 신라 시대 이야기가 펼쳐진 제3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또 곳곳에 수막새 맞추기, 고인돌 당기기, 토기 완성하기 등 체험 마당을 마련해 흥미를 끈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풍납토성의 단면은 실제 성벽 단면을 얇게 떼어내 만든 전시물이니 유심히 관찰해보자.
〈베트남 옥에오 문화〉 전시 열려
박물관 1층에 있는 기획전시실에서는 현재 〈베트남 옥에오 문화〉(3월 15일까지) 전시가 한창 진행 중이다. 옥에오(O′c Eo) 문화는 베트남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중요한 문화권으로,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대외 교류 문화를 비롯해 베트남의 고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전시에서는 옥에오 유적에서 발견한 고대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 유물과 당시 인도의 영향을 받은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 활발한 교역 문화를 알 수 있는 화려한 장신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흥미와 재미를 높이기 위해 보다 쉬운 설명과 함께 옥에오 유리 보석으로 프린트한 스티커로 팔찌 만들기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활동지도 준비했으니 챙겨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전시 서비스 활용할수록 재밌고 유익하다
박물관은 아는 만큼 보인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전시 해설을 듣는 것. 전시에 관한 내용에 전시 해설사의 설명을 곁들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유물이나 역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영상을 만들어 투명 LCD 모니터, 모바일 기기나 태블릿 PC 등 첨단 기기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증강현실 앱을 통해 제공하는 ‘U-전시 안내’ 서비스는 적극 활용하면 전시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일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이 서비스는 로비에 위치한 안내 데스크에서 RFID 태그를 발급받아 자신의 모바일 기기에 증강현실 앱을 깔고 이용할 수 있는데, 모바일 기기가 없으면 태블릿 PC를 대여해 이용하면 된다.
한성백제박물관
| 주소 송파구 위례성대로 71,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9호선 한성백제역 2번 출구·5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
| 운영 시간 평일 09:00~19:00, 토·일요일과 공휴일 09:00~18:00(11~2월), 매주 월요일 휴관
| 요금 무료
| 문의 02-2152-5800
스탬프 쾅쾅! 제22회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
도시에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접할 수 있기 때문. 송파구 7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는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를 이용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자.
| 대상 송파구 초등학생
| 기간 3월 1일까지
| 참여 방법 송파구에 있는 7개 박물관을 방문해 7개 기관 전시를 모두 관람한 뒤 활동지에 각 기관의 스탬프를 받아오면 마지막 박물관에서 수료증을 증정한다. 활동지는 처음 방문한 박물관의 안내 데스크에서 받는다. 공식 수료증과 공통 감상 활동지는 학교 방학 과제로 제출하면 된다.
| 참가 뮤지엄 송파구립예송미술관, 송파책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몽촌역사관, 롯데뮤지엄, 한국광고박물관, 롯데월드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