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뒤로가기
맨위로
건강
[건강 Q&A] 겨울철 불청객 건성 습진
2020-01-23
  • 기사공유
  • 엑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링크 복사
본문글자크기

보습제 바르는 손

피부가 바싹 마르고 가렵기까지 하다면 건성 습진일 수 있다.
건성 습진, 바로 알고 겨울철 피부를 지키자.


Q 건성 습진, 증상이 어떤가요?
A 피부가 갈라지고 흰 가루 같은 게 생기며 가렵습니다. 당뇨병이 있거나 예민한 사람은 가려움이 더욱 심하지요.
또 건성 피부라면 가려움에 더욱 민감해서 자주 긁게 되는데, 이때에도 건성 습진으로 발전합니다.

Q 건성 습진은 건선과 다른 질환인가요?
A 건성 습진이란 피부 표면 지질의 감소 또는 기능 장애에 따라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종의 피부염 반응으로, 단순 피부건조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건선은 표피세포 증식이 빨라지면서 각질이 두꺼워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건성 습진과 건선 모두 겨울철에 더 심해지지만 서로 다른 질환입니다.

Q 주로 다리 앞부분, 정강이에 건성 습진이 많이 발생하는데, 왜 유독 이 부위인가요?
A 건성 습진은 아무래도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 즉 외부 환경에 쉽게 노출되는 팔다리에 더 잘 생깁니다.
왜 특별히 정강이에 더 잘 생기는지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정강이의 경우 피부가 팽팽한 부위여서 균열 같은 현상이 더 잘 관찰되고, 이에 따라 이차적으로 손을 더 많이 대게 되는 점과 연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건성 습진에 특히 조심해야 할 대상이 있나요?
A 나이가 들면서 피지 분비 능력이 떨어지고 각질 세포의 회복 능력이 저하되어 피부 장벽이 약화됩니다. 또 수분 손실도가 커지면서 피부가 더 쉽게 건조해지지요. 따라서 나이가 든 어르신에게 건성 습진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일상에서 지키면 좋은 건성 습진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A 집이나 직장에 보습제를 구비하고 수시로 바른다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건성 습진은 팔다리에 더 잘 생기는데, 이런 부위의 경우 옷을 걷을 수 있어 더 자주 보습제를 바를 수 있습니다. 하루에 바르는 횟수를 정해두기보다는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또 목욕이나 샤워할 때 뜨거운 물을 피하고, 강한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실내에서는 난방 기기의 사용을 줄이고 습도는 40~60%를 유지하며, 하루 2L 이상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세요.

Q 건성 습진을 악화시키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요?
A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하얗게 더 많이 생깁니다. 이때 때를 미는 식으로 각질을 제거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습관이 건성 습진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각질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하얗게 일어난 부위를 덮는다는 생각으로 자주 보습제를 바르세요. ‘자주’가 중요합니다.

Q 병원에 가서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한 때는 언제인가요?
A 건성 습진이 심해지면 각질이 두꺼워지고 피부가 갈라지며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보습제를 자주 바르는 것만으로는 피부 건조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가려움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진료 후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으로 증상을 완화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부과 전문의 김희중
도움말 김희중(피부과 전문의)

송파소식 2020년 02월호
송파소식 2020년 02월호
  • 등록일 : 2020-01-23
  • 기사수 :
송파소식 구독신청 바로가기
송파소식 2020년 02월호QR코드를 스캔하여 스마트폰에서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송파소식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