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순간을 기록하고 일상을 더 들여다보게 만듭니다.
소소한 일상에 의미를 더해줄 한 장의 사진, 마음을 담아 찍어서 공유해주세요.
권명숙(송파동)
눈 내리는 올림픽공원에 와봤나요?
사락사락 눈 내리는 소리와 젖은 솜 떨어지는 듯한 눈 녹는 소리는 귀보다 마음으로 만나는 조용한 소리입니다. 적막을 깨는 방해꾼이 되기 싫은 부부의 발걸음이 조심스럽고, 눈 덮인 솔가지에 숨은 작은 겨울새들도 울음을 참으며 꽁지만 까닥까닥합니다.
이두영(방이동)
아빠가 눈사람 만들어줄게!
아들이 세 살이던 해 첫눈 오는 날, 눈사람 만들려고 집 앞에 나갔어요. 바람이라도 들세라 꽁꽁 중무장한 탓에 펭귄처럼 뒤뚱거리는 아들과 달리 챙겨주는 이 없는(?) 아빠는 장갑도 끼지 않은 맨손으로 눈을 뭉치고 있답니다. 아들과 함께 눈사람 만들겠다며 야심 차게 도전했지만, 결국은 손이 시려서 포기했다는 슬픈 전설이….
이선아(방이동)
겨울 왕국을 만났어요
반복되는 일상에 복잡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차를 타고 산을 넘어가던 중이었어요. 눈으로 하얗게 덮인 산꼭대기에서 겨울 왕국을 만났습니다. 절로 감탄이 나오는 아름다운 풍경이었지요. 소복하게 쌓인 눈을 밟을 때마다 들리는 뽀드득뽀드득 소리가 참 듣기 좋았어요. 어린아이처럼 눈을 뭉쳐 던지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마음까지 행복해졌어요. 산 정상의 겨울 왕국에서 잠깐 누린 꿈 같던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테마’가 있는 독자 사진 공모
3월호 테마는 ‘예쁜 디저트’입니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디저트를 사진에 담아 사연과 함께 응모해주세요. 매월 10일까지 메일(hongbo@songpa.go.kr)로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상품권)를 드립니다.
(제출 시 제목, 간단한 사연, 이름, 주소, 연락처 기재. 원고 A4 1/2매 분량, 사진 500KB 이상)
※ 채택된 원고(사진)는 송파구에서 SNS 등 홍보용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게재된 원고(사진)에 대한 저작권 문제 발생 시 응모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