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마트, 온라인 주문, 배달 전문 가게 등의 이용이 늘면서 골목 가게를 찾는 발길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골목 상권을 살리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민과 상인들이 뜻을 모아 꾸린 ‘생활상권추진위원회’가 생기를 잃은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락본동~가락2동 일부 골목을 대상으로 한창인 ‘생활상권 육성화 사업’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과 주민의 소통을 도와 이웃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초등학교 앞에서 학원차량을 기다리는 학생과 언덕길을 오르다 지친 어르신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어요. 여름에는 아이들이 물을 달라고 하면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한 컵씩 줘요. 그런 게 기쁨이죠.”
‘가치벤치’를 운영하는 커뮤니티 스토어 ‘카페데미’ 사장
주민과 함께하는 골목 경제 살리기
‘생활상권 육성화 사업’
손수가게 신선한 우리 농산물과 건강한 천연 재료를 이용해 주인이 직접 요리하는 곳으로, 동네 주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상점이다. 동네 주민으로 구성된 ‘손수가게 기획단’의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현재 가락동 생활상권 사업 대상지에 총 네 곳의 손수가게가 있다.
| 송파구의 손수가게 미소담, 반찬 산해산해, 샐리s키친, 홍송쌈밥
커뮤니티 스토어 ‘우리 동네 상점에 어떤 편의 시설이 있으면 더욱 자주 방문할까?’라는 물음으로 시작해 2020년 상반기 주민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본연의 판매 상품 이외에 각종 생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상점이 등장했다. 카페 앞에는 누구나 쉬었다 갈 수 있는 ‘가치벤치’를 놔두기도 하고, 음식점·미용실·플라워 숍 등 각 매장 특성에 따라 공구 박스나 나눔 박스, 북 박스(book box)를 이용할 수도 있다. 작년 10월부터는 상인과 주민을 위한 공유 공간 ‘거점형 커뮤니티 스토어’가 문을 열어 원데이 클래스, 정기 팝업 스토어, 주민 커뮤니티 활동, 상인대학 등을 운영한다.
| 거점형 커뮤니티 스토어 송파구 송이로 164
가락동 골목을 즐기는 방법
① 락(樂)스트릿 페스티벌 (5월 5~8일)
가정의 달을 맞아 골목에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지하철 경찰병원역부터 로데오 사거리를 중심으로 골목 곳곳에서 자수카드 만들기, 캘리그래피, 플로리스트 체험, 전시 등은 물론 특색 있는 물품 판매가 펼쳐진다.
② 별별가락 프로그램
별별가락 신입생을 모집한다. 매달 주민이 원하는 교육과 활동을 다양하게 기획하고 운영한다. 골목 가게를 직접 체험하는 활동부터 ‘가락동 런데이’까지 골목 문화 라이프를 이웃과 함께 즐긴다.
문의 가락동생활상권추진위원회 02-6415-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