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눈이 와도
365일 즐거운 롯데월드

잠실의 랜드마크인 롯데월드는 1989년 실내 놀이 시설인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오픈하고, 다음 해 야외 매직 아일랜드를 선보였다. 민속박물관, 아이스링크, 백화점, 호텔, 아쿠아리움 등이 함께하는 그야말로 복합 놀이 공간이다. 199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이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이고, 요즘 학생들에게는 체험 학습 장소로도 꾸준히 인기가 높다. 롯데월드 캐릭터인 너구리 모습의 로티와 로리도 친근하다. 해외 관광객은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고, 365일 실내와 실외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즐겨 찾는다. 1998년 설치된 자이로드롭은 당시 폭발적 인기를 모았다. 석촌호수를 지나다 보면 짜릿한 놀이기구를 즐기는 이들의 함성 소리가 들려와 마음을 설레게 한다.

놀이공원의 원조,
코펜하겐의 도심형 놀이공원, 티볼리 가든

1843년에 개장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티볼리 가든은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자리한다. 최신식 놀이 기구의 짜릿한 맛은 없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예쁘게 가꾼 정원과 놀이 기구 그리고 다양한 야외 식당이 들어서 있어 산책하듯 즐기기 좋다. 북유럽의 백야가 찾아오는 여름이면 밤 11시가 다 되어도 해가 지지 않기 때문에 하루 종일 관광한 뒤 저녁쯤 이곳을 찾아도 모든 것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이곳의 백미는 해가 질 무렵 사방에 켜지는 조명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놀이 기구와 다양한 공연 그리고 여유 있게 식사를 즐기는 덴마크인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진다. 다만 겨울철에는 핼러윈과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문을 닫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