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가족 중심 돌봄이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장기화되면서 복지시설 운영이 중단되자 돌봄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송파구는 돌봄SOS센터를 통해 이웃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긴급 돌봄부터 일상 편의 서비스까지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가동한다.
돌봄SOS센터란?
돌봄SOS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돌봄 매니저가 직접 찾아가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창구다.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긴급하게 가사·간병이 필요한 경우부터 시설 입소, 식사 도움까지 개인의 돌봄 욕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기존 돌봄 서비스와 달리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해 긴급하고 일시적인 돌봄 욕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다.
송파구는 지난해 8월 구청 복지정책과 내에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핵심 4대 돌봄 서비스인 일시 재가, 단기 시설, 식사 지원, 정보 상담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올해부터는 전체 27개 동주민센터에 돌봄SOS센터를 설치하고 돌봄 매니저를 배치해 운영을 대폭 확대한다. 동행 지원, 주거 편의, 건강 지원, 안부 확인 서비스를 추가해 총 8종의 돌봄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한다.
특히 동행 지원 서비스는 병원 진료가 잦은 홀몸 어르신이나 부모의 진료를 위해 휴가를 내야 하는 자녀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다. 협약 기관의 전문 인력이 병원에 동행해 가정 내 돌봄 부담을 더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가정 내 간단한 집수리와 청소, 소독, 방역을 돕는 주거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몸이 불편한 1인 가구 거주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필수인 서비스가 될 것이다.
지난해 12월 송파구는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개 돌봄 서비스 제공 기관과 추가 협약을 체결해 총 25곳의 서비스 기관을 확보했다. 업무 협약을 체결한 각 기관은 분야별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사회적 기업, 자활 기업, 마을 기업 등이다. 긴급 요청에 대비하면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주민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러운 사고·질병 등으로 혼자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 장애인, 50세 이상 중·장년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저소득층을 포함한 중위 소득 85% 이하 주민은 서비스 비용 전액을 지원하며, 그 외 주민은 자부담으로 이용 가능하다. 올 하반기부터는 서비스 대상을 더욱 확대해 전 구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8대 돌봄 서비스
신청 절차
돌봄이 필요한 주민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이후 돌봄 매니저가 방문과 상담을 통해 신청자의 돌봄 욕구를 파악한 후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