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넘치는 송파구 명예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우리 마을 소식.
코로나19 맞춤형 고독사 예방 사업 ‘이루다多’
마천1동 명예기자 김효숙
코로나19 시대에 혼자 사는 외로운 이웃을 위한 맞춤형 고독사 예방 비대면 프로그램, ‘고독하지 않은 마을을 꿈꾸며 이웃을 이루다’라는 뜻의 ‘이루다多(부제: 이웃들이 두루두루 만나다)’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시작한 이 사업은 마천종합사회복지관이 주체가 되어 마천동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마천1·2동주민센터와 함께 이루다 활동가 10명이 2~3명씩 짝을 지어 홀로 생활하는 이웃을 위한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함께 어울려 즐겁게 살기 위해 일대일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이루다 활동가들이 면역력 강화 생필품 세트 전달과 전화 또는 문자 안부를 통해 코로나19 단계 상황에 맞는 만남과 비대면 일대일 맞춤식 돌봄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것. 마을 주민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협조로 고독한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는 건강한 지역 문화 만들기에 함께해주길 기대해본다.
아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공간, ‘송파키움센터’가 생겼어요
방이2동 명예기자 최성정
방이초등학교 후문에서 건널목을 한 번 건넌 뒤, 아이들의 걸음으로 5분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방이1동 ‘송파키움센터’(가락로 270)가 지난해 말 오픈했다. 방이동 최초로 생긴 송파키움센터는 인근의 초등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외부인의 방문을 철저히 확인하고, 지정 보호자만 등·하원이 가능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하루 돌봄 또는 필요한 시간만 이용할 수도 있고, 한 달 돌봄도 가능하다. 학교 돌봄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초등학생의 돌봄에 안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문의 방이1동 송파키움센터 02-421-5874
고사리손으로 만든 따뜻한 이웃 사랑
가락2동 명예기자 박연희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이 많은 요즘, 이솝어린이집(동남로9길 31)의 원생들도 따뜻한 겨울나기에 동참했다. 고사리손으로 우유팩을 재활용해 직접 저금통을 만들고, 동전을 모아 성금을 가락2동주민센터에 전달한 것.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원생들의 따뜻한 사랑 나눔을 보며 우리 사회의 사랑이 충만함을 느껴본다. 직접 만든 저금통에 동전을 하나씩 넣으며 나눔 실천을 함께 배우는 이솝어린이집 친구들이 있어 우리의 미래는 더욱 밝고 희망차다.
찾아가는 ‘제설 대책함’을 아시나요?
문정2동 명예기자 김미숙
지난해 문정2동은 기후변화에 따른 겨울철 대설ㆍ폭설 시 제설 작업이 어려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주민과 함께 하는 제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찾아가는 제설 대책함’을 설치했다. 동주민센터와 원거리에 위치한 취약 지역인 화훼마을 하천 옆 비탈길 출입구와 비포장도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 스스로 적기에 제설할 수 있도록 넉가래, 빗자루, 눈삽 등을 화훼마을 경로당 내 제설함 창고에 비치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참여로 우리 가족과 이웃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길 바란다.
빈병 반환으로 환경도 지키고, 보증금도 돌려받아요!
잠실본동 명예기자 이현경
지난 2월 1일 ‘빈 용기 반환 수집소’가 잠실본동주민센터 부설 주차장으로 이전 설치되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빈병을 일반 소매점에서 환불받아왔다는 한 주민은 “반환 물량 제한도 없고, 보증금도 전액 환불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며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운영 시간은 매주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고,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깨진 병이나 기름·담배꽁초 등으로 오염된 병은 환불받을 수 없으니 반환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빈병 반환을 통해 보증금도 돌려받고, 환경보호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인 만큼 의식이 깨어 있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해본다.
송파둘레길 장지천에 봄이 오고 있어요
장지동 명예기자 안성초
지난달 송파둘레길 장지천에서 흰뺨검둥오리 한 쌍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장지천 이곳저곳에서 먹이를 찾으며 유유히 헤엄치는 흰뺨검둥오리가 봄소식을 알리는 듯한 이색적인 풍경에 주민들의 눈길이 쏠렸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장지천은 주민에게 인기 있는 산책 코스다.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단련하기에도 부족함이 없고, 평탄하면서 완만한 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장지천을 찾아온 흰뺨검둥오리들이 놀고 있는 평화로운 모습과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책하는 지역민들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송파둘레길 장지천길에서 봄을 만끽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홀몸 어르신에게 따뜻한 사랑을 드려요
송파2동 명예기자 한귀선
설 명절을 앞둔 지난 2월 9일 송파2동주민센터에서는 ‘이웃사랑회’(회장 이영필)가 홀몸 어르신을 위해 설맞이 행사를 열었다. 이웃사랑회는 송파2동 주민들이 모여 만든 주민 자치회로, 2004년 결성한 후 동네 홀몸 어르신을 위해 꾸준히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회원들은 이번 명절에도 홀로 지낼 어르신을 위로하기 위해 떡국 떡, 김, 한과 그리고 과일 등 음식을 준비했다. 내방과 방문의 두 가지 방식 중 어르신이 선택한 방식에 맞춰 총 20가구에 회원들의 정성을 전달했다. 어려운 시기에도 자신보다 이웃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나눔의 기쁨을 전하는 이들이 있어 송파2동은 더욱 정답고 아름다운 마을이 되고 있다.
가락1동 설맞이 대청소
가락1동 명예기자 주정화
지난 2월 9일 오전 11시에 가락1동 통장협의회에서는 설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통장 20여 명과 직원들이 청소 도구를 지참해 1코스(가락1동주민센터 → 송파역 → 동부센트레빌 → 책박물관), 2코스(가락1동주민센터 → 가락사회복지관 → 탄천길 → 책박물관)로 나누어 도로변 주위와 화단 길 등을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했다. 도로변 주위로 버려진 담배꽁초와 화단 곳곳에 버려진 음료수병, 커피 컵 등 작은 쓰레기까지 말끔하게 치웠다. 청소를 끝내고 쓰레기를 한곳에 모아 분리수거까지 마친 통장들은 몸은 힘들었어도 깨끗해진 동네를 보고 환한 얼굴로 서로에게 격려의 인사를 나누었는데,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다. 주민들 개개인이 쓰레기를 잘 처리하는 작은 배려심과 실천이 있다면 한층 청결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솔선수범하는 가락1동의 높은 주민 의식을 기대해본다.
※ 설맞이 행사는 전 동 공통 행사이며, 각 동의 특성에 따라 일부 내용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