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첨단 기술을 이용해 취약한 독거 어르신을 돕는다. 생활지원사의 손길이 일일이 닿기 힘든 곳에 설치한 IoT 기기는 독거 어르신을 돕는 똑똑한 도우미다. 돌봄 시스템이 첨단 기술을 만나 보다 편리하고 안전해졌다.
움직임과 실내 온습도 등 감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독거 어르신 안전 관리 시스템
혼자 사는 어르신은 뜻하지 않은 사건 또는 사고와 마주해도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누군가 위험을 감지해 상황을 알려준다면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송파구가 진행하는 ‘독거 어르신 안전 관리 솔루션 사업’은 독거 어르신 가정에 설치한 IoT 기기를 통해 어르신의 움직임, 실내 온습도, 조도, 화재, 가스 등을 감지해 안전을 관리·감독하는 시스템이다. 이 데이터는 생활지원사의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만약 일정 시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아 이상 징후가 의심될 경우 담당 생활지원사가 즉시 독거 어르신 가정에 연락하거나 방문한다. 8시간 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주의’, 24시간 넘어가면 ‘위험’으로 분류해 생활지원사가 즉시 방문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질병이 있어 지속적 관찰이 요구되지만, 생활지원사가 일일이 가정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위험 어르신의 경우 더욱 효과적이다. 그뿐 아니라 화재나 가스 누출 등도 감지할 수 있어 집 안에서의 사고에 대처할 수도 있다.
IoT 기기에 수집된 온습도, 조도 등의 정보는 한파나 폭염을 대비하는 냉난방용품과 복지 자원을 나눠줄 때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서비스 제공을 요청하는 독거 어르신이나 생활지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선정한다.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우선 대상으로 선정할 수 있다.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생활지원사 또는 전담 사회복지사에게 IoT 기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2017년 시작한 이 사업은 작년까지 독거 어르신 42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문의 어르신복지과 02-2147-2920
중·장년층 1인 가구를 위한 ‘스마트 플러그’
전력 사용량과 조도 변화를 통해 위험신호 전달!
‘스마트 플러그’는 중·장년층 1인 가구를 위한 서비스다. 송파구는 2018년부터 매년 1인 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0년 10월 기준 송파구의 1인 가구는 9만 가구가 넘는다. 그중 올해부터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 플러그’를 설치한다. 스마트 플러그는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전제품 전력 사용량과 조도 변화를 측정해 일정 시간 변화가 없으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위험신호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용자에 따라 위험 감지 시간을 24시간에서 50시간까지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 맞춤 관리가 가능하다. 위험신호를 받은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은 즉시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거나 주거지를 방문한다. 필요에 따라 송파구 돌봄SOS센터와 연계해 긴급 지원, 민간 자원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장년층 1인 가구 277세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복지정책과 02-2147-2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