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2000년 역사 도시 풍납동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백제 토기와 건물 터, 도로 유적 등이 발굴된 풍납동 토성은 백제한성 도읍기 왕성으로 추정하는 주요 지역이다. 송파구는 2019년 ‘풍납동 토성 종합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의 일상과 문화재가 공존하는 역사 문화 도시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복원과 정비를 통해 재탄생하는 풍납동 토성
서성벽 유구 보호각&역사공원 조성
서성벽(서쪽 성벽) 발굴 현장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유구 보호각과 역사공원을 조성한다. ‘발굴 후 복토’라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생생하게 보여주기’ 관점에서 발굴 유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2023년 문을 열 예정이다.
① 풍납동 토성 서성벽 복원·정비
서성벽이 위치한 (주)삼표산업 풍납공장 이전과 관련해 (주)삼표산업 측을 대상으로 무단 점유에 대한 공유재산 인도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공장을 빠른 시일 내에 이전하기 위한 조치를 추진 중이다. 소송 결과에 따라 공장 이전을 마무리해 서성벽을 복원하고, 산책로·운동 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 서성벽 유구 보호각 & 역사공원 조감도
② 풍납동 토성 동성벽 공원 조성
지난 2016년 발굴 조사 결과 동성벽(동쪽 성벽) 일대 구 태양열주택 부지에서 성벽과 연결되는 거대한 해자가 확인됐다. 2021년 개방 예정인 동성벽 공원에는 풍납동 토성 모형도, 주민 행사 마당, 쉼터 등을 함께 조성해 다양한 휴게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 동성벽 공원 조감도
③ 백제 집자리 재현
풍납백제문화공원에는 백제인이 살던 집을 재현해 부뚜막, 토기, 농기구 등을 전시한다. 당시 집을 만드는 과정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2000년 역사의 문화재, 주민의 일상과 함께하다
풍납토성 탐방로
토성길~전통시장길~백제역사길을 잇는 3.9km 의 도보 관광 코스 ‘풍납토성 탐방로’가 올해 11월 조성된다. 송파둘레길과 연계해 백제가 꽃피운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 탐방로 곳곳에는 20개의 백제한성기 역사적 사건이 담긴 안내판이 설치된다.
서울형 도시 재생 활성화 지역 선정
풍납동 토성 일대는 2019년 서울형 도시 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2021년 ‘도시 재생 활성화 계획’이 고시되면 지붕없는 박물관 마을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주민 의견 수렴과 진행과정을 알리는 도시 재생 블로그, 주민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 풍납동 도시 재생 블로그 blog.naver.com/pungnapct12
• 풍납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송파구 풍성로 28 1층(070-7711-8739)
풍성로 일대 ‘역사 문화 특화 거리’ 조성
백제한성 도읍기의 역사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공공시설물의 디자인을 개선했다. 보도블록, 맨홀 뚜껑, 수목 보호대에 칠지도, 수막새 등을 새롭게 입힌 것. 그늘막에도 한성백제의 역사성을 가미해 영파여중고 사거리의 그늘막을 청색과 자색으로 변경하고, 수막새 모양을 더해 각각 청운막·자운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 디자인 보도블록
(우체국~풍납백제문화공원)
▲ 디자인 도막 포장
(영파여중~갑을아파트)
▲ 디자인 수목 보호대
▲ 청운막·자운막
교육 복합 시설 ‘서울창의마을 풍납캠프’
서울창의마을 풍납캠프 일대에 풍납동 토성 박물관, 역사도서관, 주민 편의 시설(복지관) 및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문화재 연구소, 전시장 등을 조성한다. 내년에 착공해 2023년 문을 열 예정이다.
| 문의 역사문화재과 02-2147-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