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둘레길’은 자연과 수변 공간, 생태 하천이 어우러진 21km의 순환형 도보 관광 코스이자 송파구민의 대표적 힐링 명소다. 송파둘레길 헌수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해 당초 목표이던 200주를 넘겨 274주를 헌수받는 등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헌수받은 274주는 성내천길 중 올림픽공원 청룡2교에서 오륜교 구간까지 식재했다. ‘늘 나무처럼 자라렴’, ‘송파에서의 정년을 마감하며’, ‘우리 손녀 탄생 기념’ 등 의미 있는 사연과 희망 메시지가 담긴 표찰이 말해주듯이 주민들 역시 동참하게 되어 뜻깊다는 평이다.
이러한 주민의 호응에 힘입어 자발적 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주민 헌수 상시 창구를 개설한다. 접수는 구 홈페이지 ‘송파둘레길’ 코너와 동주민센터를 통해 상시 가능하며, 우리 집 또는 우리 회사 근처에 ‘의미 있는 내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왕벚나무 80주를 주민에게 헌수받아 성내교 주변 몽촌빗물펌프장에서 송파시각장애인축구장까지 식재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기에 송파둘레길에서 희망을 나눌 수 있다.
주민 헌수 참여하세요!
| 집중 모집 10월 15일(목)까지 ※상시 접수도 가능
| 헌수 장소 성내천길 350m 구간(몽촌1빗물펌프장~송파시각장애인축구장)
| 헌수 수목 왕벚나무 80주
| 헌수식(식재일) 10월 27일(화) 예정
| 신청 및 접수 송파구 홈페이지 송파둘레길 코너 또는 동주민센터
| 문의 자치행정과 02-2147-2220
“나무와 함께 가족 사랑도 쑥쑥 자라요”
2019년 10월 주민 헌수에 참여한 황연선 씨
작년 주민 헌수 모집을 보고 마침 10월에 결혼기념일이 있어 축하하고자 신청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저와 남편, 첫째 딸, 둘째 아들, 셋째 구름이 이렇게 다섯 식구입니다. 우리집 반려묘인 구름이 덕분에 집안 분위기가 매우 화목해져서 막내 이름을 넣어 표찰을 만들었어요.
송파구로 이사 온 지 18년 되었는데, 성내천이 많이 바뀌었어요. 10년 전쯤 물빛광장 쪽에 표찰이 달린 나무가 심어진 걸 본 적이 있어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가족 나무가 있다는 것이 너무 신나요. 집에서 이곳까지 도보로 50분 정도 걸리는데요, 운동도 하고 나무도 보고 일석이조랍니다. 나무를 심고 나서 가족과 대화 주제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또 녹색 송파를 가꾸는 데 기여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가까운 분들과 기념할 무언가를 찾으신다면 나무를 심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나무가 자라는 걸 보면서 사랑과 우정의 뿌리도 깊어진답니다. 한 그루의 나무로 자연도 지키고, 기쁨과 휴식도 선물해보세요. 나무를 심는 의미 있는 일에 꼭 참여해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