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역사가 시작되고 유적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송파. 송파구에는 한성백제의 자취를 따라 해설사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도보 여행길이 있다. 알고 걸으면 더 재미있는 역사 투어를 시작해보자.

도움말 장소영(문화관광해설사)

▲ 석촌동 고분군

한성백제왕도길 1코스에서 만나요!

1코스 2.5km
만남 장소 풍납근린공원 입구 빨간 풍차 앞 → 풍납근린공원 → 풍납시장 → 경당역사공원 → 풍납동 토성 → 백제 우물

경당역사공원

얼핏 보면 주택가 사이에 자리 잡은 공원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한성백제의 최대 유적지라고 불릴 만큼 많은 유물이 발견된 곳이다.
백제 초기의 왕궁지로 유력하며, 제사 유구로 추정해 백제 역사를 규명하는 결정적 자료를 제공한다.

경당역사공원 내 우물 안에서 발견된 200여 점의 토기는 당시 제사용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성백제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풍납동 토성

백제 초기의 국가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전체 길이가 3.5km가 넘는 거대한 성벽이다. 1925년 대홍수 때 청동 초두가 발견되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1997년 아파트 공사 중 다량의 유적과 유물이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발굴하기 시작했다. 토성의 성벽은 나무 판으로 틀을 짜고 흙을 다져서 쌓는 방법인 판축 공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 풍납동 토성의 성벽 단면과 판축 공법 과정을 볼 수 있다.

한성백제왕도길 2코스에서 만나요!

2코스 2.5km
만남 장소 몽촌토성역 1번 출구(평화의 문 정중앙 아래) 평화의 성화 앞 → 한성백제의 빛 → 평화의문 → 곰말다리

몽촌토성

▲ 몽촌토성.

▲ 몽촌토성의 인기 명소, 나홀로나무.

올림픽공원 내 많은 사람이 찾는 몽촌토성 산책로는 1800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낸 곳이다. 자연 구릉을 이용한 성으로, 성내천 물길을 이용한 자연 해자(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물길)가 몽촌토성을 둘러싸고 있다. 문터와 집터, 저장용 구덩이와 다양한 토기, 철제 무기류 등이 발굴되었다. 현재도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TIP!
몽촌토성은 2020년 7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백제집자리전시관

▲ 백제집자리전시관

백제집자리전시관에는 몽촌토성에서 발견한 집자리의 발굴 조사 당시 모습을 재현해놓았다. 실제 발굴 과정을 보며 백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다.

한성백제왕도길 3코스에서 만나요!

3코스 2km
만남 장소 한성백제박물관 앞 → 한성백제박물관 → 방이동 고분군

한성백제박물관

▲ 풍납동 토성과 몽촌토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형.

백제의 수도인 서울에서 출토된 수만여 점의 유물과 유적을 보존하기 위해 2012년에 세운 고대 역사 박물관이다. 한성백제의 흥망성쇠뿐 아니라, 한강을 중심으로 한 한국 고대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다. 한성백제왕도길의 모든 이야기를 이곳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니 꼭 들러보자.

석촌호수 데이트길(낮길) 2km
만남 장소 잠실역 11번 출구 앞 → 롯데월드몰 → 서울삼전도비 → 석촌호수 서호, 카페 거리 → 석촌동 고분군

석촌동 고분군

▲ 석촌동 고분군 제3호분

한성백제 시대에 살던 왕족이나 귀족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돌무지무덤이라고 부르는, 돌을 쌓아 만든 형태의 고분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고구려 이주민의 영향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중 특히 웅장하고 규모가 가로세로 50m에 달하는 3호분은 한국의 피라미드라고 일컫기도 하는데, 백제의 최전성기를 이끈 근초고왕의 무덤이라고 추정한다.

송파 문화관광 해설, 이렇게 참여하세요!

운영 기간 4~6월, 9~11월
신청 방법 유선 또는 인터넷 신청
  ※ 송파구 문화관광 홈페이지
신청 대상 초등학생 고학년(4학년) 이상
신청 인원
| 정기 해설: 5명 기준/ 화·목·토요일 10:00, 수·금·일요일 15:00
| 수시 해설: 5명 이상 단체 신청 가능
문의 송파구 국제관광과 02-2147-2108·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