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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생활] 독립 출판, 책의 새로운 취향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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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출판사 중심의 생산·유통 방식을 따르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어 1인 미디어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는 독립 출판. 그 매력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문화실험공간 ‘호수’

독립 출판이란 작가가 출판 전 과정에 참여해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책을 만드는 출판 문화다. 송파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열리는 〈독립 출판, 책의 새로운 취향〉 전시는 1세대 독립 출판물부터 독립 서점 추천 도서까지 잡지와 단행본, 전자책 등 400여 점의 자료와 인터뷰 영상을 선보인다. 2000년 초반부터 시작된 한국의 독립 출판이 판매 영역을 넘어 트렌드로 자리 잡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독립 출판, 책의 새로운 취향〉 전시 전경

1부 ‘출판, 독립하다’에서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출판 문화를 각인시킨 1세대 독립 출판물 〈싱클레어〉, 〈헤드에이크〉 등을 연속 간행물과 전자책 형태로 전시한다. 2부 ‘저, 책 만드는데요?’에서는 독립 출판을 선택한 작가들이 겪은 감정과 뒷이야기를 인터뷰 영상 등으로 살펴볼 수 있다. 3부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에서는 독립 출판이 사랑하는 키워드인 ‘나, 감정, 엄마, 퇴사, 동네, 페미니즘’ 등 13가지 주제로 240여 권의 독립 출판물을 선정해 소개한다. 4부 ‘서점, 어디까지 가봤니?’에서는 서울의 독립 서점 지도와 독립 서점 운영자들이 주목한 올해의 독립 출판물을 전시해 독립 서점에 대한 흥미를 높이도록 했다. 또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와 디지털 책 표지를 직접 디자인하는 ‘나만의 책 만들기’ 등 체험 코너도 마련했다.

+ 문화실험공간 ‘호수’
운영 시간 12월 31일까지 매주 화~일요일 10:00~20:00(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비용 무료
문의 전화 02-3431-9784
오시는 길 송파구 송파나루길 256, 잠실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홈페이지 www.bookmuseum.go.kr/exhibit/exhibit_view.do?eh_idx=27


책과 친한 동네, 송파

임경용
임경용
(독립 출판사 ‘미디어버스’, 독립 서점 ‘더 북 소사이어티’ 대표)

송파구는 책과 친한 동네가 틀림없는 것 같다. 국내 최초의 공립 책 박물관인 ‘송파책박물관’을 비롯해 잠실나루역에 위치한 ‘서울책보고’나 롯데월드의 ‘291 포토그랩스’는 일상적으로 보기 힘든 책을 경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들이다. 여기에 더해 석촌호수에 위치한 ‘호수’ 2층에서 진행되는 〈독립 출판, 책의 새로운 취향〉 전시는 우리 시대에 책이 만들어지는 다양한 장소를 창작자의 목소리와 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획이다. 대형 서점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개성 넘치는 책을 창작자의 인터뷰와 함께 보다 보면 당신도 자신의 책을 만들고 싶어 할지도 모를 일이다. 전시 관람 뒤에는 송파구의 다른 책 공간을 방문하는 즐거움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송파소식 2020년 09월호
송파소식 2020년 09월호
  • 등록일 : 2020-08-25
  • 기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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