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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문예 ②] ‘오륜정의 여름 풍경’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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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방이동)
공원 연못가에
때 이른 장맛비가 쏟아진다.
둥근 연잎 아래
청개구리 떼 지어 폴짝거리고
팔각지붕 아래
산책길 흙 발자국 허둥댄다.
미처 못 들어온 몇 사람
처마 밑에서 빈 마루를 기웃거리고
샛바람 한 줄기 타고
후두둑 후둑
참새 떼 날아들었다.
팔각으로 둘러앉은 시선들
호기심에 등줄기가 시원하다.
꼬마가 던진 빵 부스러기
참새 떼 한 무리 더 불러들였다.
때아닌 새 떼들 소란스러운 식사 시간
처마 아래 젖은 시선들도
참새 부리 따라 쫓아다닌다.
토도독 토독
새 떼들의 탭댄스 경연이 이어지고
오륜정 아래서 모두가 웃고 있다.
앉아서도 서서도 어른도 아이도
오륜정 지붕 위 구름 사이로 햇살이
쏟아진다.
공원 연못가에
청개구리 소리는 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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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송파 문예를 공모합니다
| 모집 부문 시, 에세이 등 순수 창작품
| 원고 분량 A4 1/2매 분량
| 응모 자격 송파구민
| 9월호 주제 기억 속의 88서울올림픽
| 응모 기간 매월 10일까지 | 접수처 메일 hongbo@songpa.go.kr (제출 시 이름, 주소, 연락처 기재 필수)
※ 매월 한 편의 작품을 선정해 〈송파소식〉에 게재합니다.
※ 채택된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 채택된 원고는 송파구에서 SNS 등 홍보용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게재된 원고에 대한 저작권 문제 발생 시 응모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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