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은(장지동)
저는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저희 학교 졸업 요건 중에는 봉사 활동이 있어 이를 채우기 위한 활동을 찾다가 ‘인도 보행 사진 수집 프로젝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소싱 기반의 데이터 수집 가공 플랫폼인 ‘aiWorks’ 앱을 활용해 인도를 촬영한 사진을 올리는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 휠체어 사용자, 시각장애인 등 인도 보행 시 불편을 겪는 분들을 위한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이라는 점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제가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인도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니, 프로젝트에 꼭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봉사 활동을 시작한 후 지난 3월부터 약 한 달 반 동안 인도를 촬영했습니다. 늘 다니던 저희 동네는 물론 인턴 생활을 하는 회사의 출퇴근길, 집 근처의 장지천을 주로 찍었는데, 그러자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다니던 길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점자블록은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보행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없는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두려운 곳은 인도와 도로가 구분되지 않는 골목길이었습니다. 촬영하는 중에도 차들로 인해 위험을 느꼈고, 전동 킥보드에 대한 조바심도 생겼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까지는 우리에게 ‘길’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습니다. 한 달 반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전에는 보지 못하던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고, 작은 일이지만 제 활동으로 인해 몸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마련될 것 같아 마음 뿌듯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aiWorks를 활용한 봉사 활동 참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