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일(마천동 삼화마트 점주)

저는 송파구 마천동에서 삼화마트라는 작은 슈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에는 ‘나들가게’ 브랜드를 달고 영업하는 골목형 슈퍼마켓이 있는데요, 우리 구에도 총 34곳의 나들가게가 있습니다. 저희 가게도 그중 하나지요. 나들가게가 된 후 여러 가지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7년에는 시설 개선 지원으로 매장을 깔끔하게 바꿨고, 원두커피 머신기를 지원받아 저렴한 가격에 커피도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나들가게도 복합기, 이륜차 등을 지원받았다고 합니다. 작고 영세한 골목 슈퍼에 이렇게 각종 지원을 해주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힘이 되는 송파구의 지원은 바로 ‘무료 배송 서비스’입니다.
우리 송파구 나들가게들은 단 한 푼의 수수료도 내지 않고 주민에게 생필품을 배송할 수 있습니다. 손님들이 매장에 전화로 주문을 하면, 저희는 송파구에서 배정한 배송 요원에게 연락해 배송 물품과 지정 장소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비대면 배송을 위해 1~2시간 이내로 지정 장소에 물품을 두고 문자 등으로 주문 고객께 알려드립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코로나19로 외출을 삼가는 주민들은 안심하고 물건을 구입할 수 있으며, 점주인 제 입장에서는 단골손님들이 계속 이용해주시니 좋습니다. 혼자 영업하는 점주라면 배달은 엄두도 못 내는데, 송파구에서 최근 배송 요원을 한 명 더 늘려주어서 더욱 든든합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다 함께 잘 이겨내길 바라며, 주민 여러분이 우리 동네 슈퍼 ‘나들가게’의 무료 배송 서비스를 많이 알고 편히 이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동네 나들가게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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