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중류와 넓은 들판이 펼쳐진 경기 남동부 지역. 곳곳이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이면 더욱 떠나기 좋은 곳이 된다. 송파구에서 가까워 편리하면서도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키는 근교 여행지 네 곳을 소개한다.

글 정세인

---

마이알레


 과천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농장 문화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널따란 공간에 브런치 카페와 레스토랑, 유리 온실, 디자인 숍과 함께 산책로가 조성되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텃밭에서 기른 채소로 만든 샐러드부터 화덕 피자와 파스타·스튜 등 여러 가지 양식 요리가 식사 메뉴로 준비되어 있고, 카페에서는 스페셜티 커피와 수제 디저트를 제공한다. 한편에 마련된 편집숍에서는 리빙 아이템과 가든웨어 등을 판매한다. 3층에 자리한 라운지에서는 펠트 클래스, 미술 강좌, 오페라 토크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주소 경기도 과천시 삼부골3로 17
운영 시간 카페·레스토랑 11:00~21:00, 디자인 숍 11:00~19:00

문의 카페·레스토랑 02-3445-1794, 디자인 숍 02-3678-9466

---

마방집


 하남에 위치한 100년 전통의 한정식집. ‘마방집’이라는 상호는 지방과 한양을 오가던 객들이 말을 두고 숙식을 해결한 곳이라는 뜻이다. 한옥 고택을 개조해 만든 이곳은 1인분에 1만5000원짜리 한정식을 주문하면 된장찌개를 비롯해 무려 20여 가지 밑반찬을 한 상 가득 차려 낸다.

 여러 나물 반찬을 커다란 대접에 담아 비벼 먹는 비빔밥도 이곳의 별미로 꼽힌다. 별도로 주문 가능한 소장작불고기와 굴비구이도 채소 위주 반찬의 건강한 식단에 포인트가 된다. 근처에 스타필드 하남, 하남역사박물관 등 구경거리도 풍부하다.


주소 경기도 하남시 하남대로 674
운영 시간 11:00~21:30

문의 031-791-0011

---

남한산성


 가벼운 산행으로 자연과 역사적 장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남한산성.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이 산성은 사적 제57호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다. 5개의 둘레길이 조성되어 다양한 풍경을 조망하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남한산성문화제가 열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각종 공연과 행사, 체험이 가능한 장도 펼쳐진다. 남한산성 맛집으로 유명한 오리구이 전문점 ‘시골집’, 30년간 숙성한 간수를 사용하는 ‘주먹손두부’ 등 맛있는 식당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운영 시간 하절기(4월~10월): 10:00-18:00, 동절기(11월~3월): 10:00-17:00

문의 031-743-6610

---

양평 청춘뮤지엄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1960~1970년대 배경의 테마 박물관이다. 옛날 교복을 대여해 착용할 수 있으며, 옛날 목욕탕·고고장·음악다방 등 레트로 테마로 꾸민 공간에서 편지 쓰기와 게임 등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손글씨로 제작한 간판과 오랜 역사를 지닌 소품들이 그때 그 시절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양평에 위치한 만큼 근처에 토종닭볶음탕으로 유명한 ‘보광정’, 버섯국밥 맛집 ‘원조능이버섯국밥’ 등 맛있는 한 끼 식사가 가능한 곳도 많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620
운영 시간 09:00~18:00

문의 031-775-8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