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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장인가게] 45년째 한결같은 찹쌀떡의 맛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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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서 아들까지 대를 이어 떡을 빚어왔다. 10대부터 아버지를 도와 일을 시작한 ‘명가떡집’ 김남수 대표는 오늘도 정성스럽게 찹쌀떡을 만들며 하루를 시작한다.

명가떡집 김남수 대표

잠실 새마을전통시장 안, 겉보기엔 여느 가게처럼 평범하지만 전국에서 택배로 주문하는 고객이 많은 떡집이 있다. 찹쌀떡이 맛있기로 소문난 ‘명가떡집’이 그 주인공. 45년째 정성스레 팥을 삶아 찹쌀떡을 만들어온 김남수 대표가 운영하는 가게다. 10대 때부터 아버지를 도와 해온 일이 천직이 됐다. 매일 새벽 4시부터 떡 만들 채비를 하는 일이 다반사다.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려고 아버지에게 전수받은 방법을 고수하다 보니 시간도, 품도 많이 든다.
“앙금을 만들 때 물을 잘 우려내야 해요. 조금만 방심해도 떫은맛이 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항상 찹쌀떡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 신경을 곤두세워요.” 김남수 대표는 팥 특유의 아린 맛을 제거하기 위해 뽕잎과 무를 넣어 24시간 불린 팥과 팥가루를 섞어 팥소를 만든다. 꿀을 넣어 단맛도 더한다. 팥소에는 견과류를 넣어 씹는 맛과 영양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그러다 보니 팥소를 만드는 데만 꼬박 이틀이 걸린다. 그 맛을 알아주는 것은 손님들이다. 중구에서 송파구로 가게를 옮겨 2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키다 보니 단골도 늘고 새마을전통시장 스타 점포로 선정됐다. 서울시 ‘오래가게’로도 뽑혔다. 오래가게는 ‘오래된, 그리고 더욱 오래가길 바라는 가게’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김남수 대표는 떡으로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 수능 시즌부터 설날까지 겨우내 인기 있는 떡은 대왕찹쌀떡이고, 봄이 오면 쑥인절미를 찾는 손님이 늘어난다. 유난히 초록색이 짙은 명가떡집의 쑥인절미는 오직 제주산 쑥으로 만든다. 제주산 쑥이 향도 짙고 부드럽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돌잔치나 단체 주문이 줄었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김 대표도 이겨내는 중이다. 택배로 주문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스마트 스토어도 오픈하고, 전화로 예약 주문도 받고 있다. 맛있다고 다시 찾아주는 손님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오래오래 맛있는 떡을 만드는 것이다.

| 주소 송파구 석촌호수로12길 7
| 문의 02-416-9669

진열된 떡

명가떡집

가래떡과 대왕찹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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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이메일(hongbo@songpa.go.kr)
문의 홍보담당관 02-2147-2269

송파소식 2022년 02월호
송파소식 2022년 02월호
  • 등록일 :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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