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체험 수기 금상 수상작
김은영
세 아이와 시어머니 아들을 키우고 있는 40대 주부 김은영입니다. 10년간의 독박 육아에서 해방되길 오매불망 기다리던 2020년. 막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봄날은 오지 않았고, 오롯이 나를 위한 꿈도 격리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고 등교가 불투명해지자 억울하고 우울했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며 가르치고 먹이려니 몸과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지친 몸은 거친 말이 되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할 일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에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한 곳씩 집 안을 비우고 정리했습니다. 식기세척기와 건조기를 구입했습니다. 잡동사니를 줄여 여백이 드러난 집과 나를 도와주는 가전 이모님 덕분에 여유를 가지고 가족을 대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되고 안타까웠습니다. 둘째는 코에 멍이 들 정도로 마스크를 밀착시켰고, 첫째는 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하루 3시간씩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아이들은 시나브로 살찌고, 게임과 동영상에 빠졌습니다.
코로나19의 원인과 극복 방법을 공부해 아이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전염병을 오래 지속하게 한다는 깨달음을 계기로 환경보호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짬짬이 ‘기후 위기’, ‘새 활용’, ‘탄소발자국’에 대한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했습니다. 꿈이 ‘유튜버’인 아이들은 유튜브 동영상을 이용해 편집 기법, 자전거 타는 법, 미술을 배우고 동화책도 읽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배운 것을 활용해 다시 크리에이터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와 ‘환경’을 주제로 한 공모전에서 엄마가 상을 받자, 아이들도 인터넷과 책을 뒤져가며 공모전에 도전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상금을 모아 자전거를 구입해 체중을 줄이고 있습니다. 뒷산과 한적한 공원을 걸으며 마음의 여유를 가집니다.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보내니 위기는 기회였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엄마인 나는 몇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감정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합니다.’
‘가족의 루틴과 규칙을 세웁니다.’
‘미라클 모닝을 합니다.’
코로나19로 학교와 자연 그리고 평범하던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의료인의 희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내 자식을 위한 일.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더 멀리 내다보고, 더 큰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코로나19, 엄마는 119.’ 엄마는 오늘도 비상입니다.
코로나19 극복 그림 금상 수상작
모두가 행복한 석촌호수에서의 크리스마스
박지후 정세연 (중대초등학교 2학년 6반)
잡혀라, 코로나!
(중대초등학교 2학년 2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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