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 ‘송파쌤 미래교육센터’의 이지연, 신지수, 김지희, 이현경 구민 강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소양을 갖추기 위해 코딩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들은 아이들이 코딩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업에 최선을 다한다.
(왼쪽부터) 김지희, 이지연, 이현경, 신지수 강사.
“
코딩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되고,
사고를 확장하는 것 또한 긍정적 효과예요.
”
어떻게 송파쌤 미래교육센터 구민 강사로 활동하게 되었나요?
저희 넷 모두 전공은 다르지만, 코딩 강사 교육을 수료한 후 인물도서로 위촉되어 송파쌤 미래교육센터에서 ‘AI 코딩 스쿨’을 맡게 되었습니다. 교사가 되고 싶은 꿈을 이룬 사람도 있고, 교사가 되어 오히려 아이들에게 배운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어요. 무엇보다 송파쌤 소속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코딩 교육을 한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며 일합니다.
송파쌤 AI 코딩 스쿨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송파쌤 AI 코딩 스쿨에서는 스크래치 기반의 레고 블록 스파이크프라임을 활용한 AI 코딩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단계별로 총 6개월 과정인데,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최대 8명의 수강생을 대면 교육하고 있어요. 강사가 한 명 한 명 지도해줄 수 있다는 얘기죠. 수업은 단순히 레고 블록을 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AI에 초점을 맞춰 진행합니다. 주제에 따라 브레인스토밍도 하고, 직접 레고 블록을 조립한 다음 코딩 프로그램을 연동시켜요.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컴퓨터적 사고방식을 체득하게 됩니다.
참여하는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코딩이 좋아서 참여한 학생들은 하고 싶은 과정을 빠르게 습득하고, 코딩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하죠. 쉬는 시간에도 새로운 코딩을 만들 정도로요. 그럴 땐 “코딩에는 정답이 없다. 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해봐라” 하고 응원과 지지를 보냅니다. 코딩에 관심이 없던 학생도 직접 해보면 재미있어합니다. 예를들면 AI 코딩 스쿨 베이식 과정에서는 기상청의 데이터를 활용해 레고 블록으로 ‘날씨 친구’ 로봇을 만들어요. 이때 한 손에는 우산을 한 손에는 선글라스를 든 날씨 친구 로봇을 조립한 후 코딩 프로그램을 적용해 비가 오면 우산을 들고 맑으면 선글라스를 쓰도록 해요. 아이들은 이런 결과물을 직접 만들며 모두 즐거워합니다.
그런 면에서 AI 코딩 교육 효과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국·영·수가 중요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디지털 소양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누구나 영어를 하듯이 미래에는 누구나 코딩을 할 줄 아는 세상이 될지 모르니까요. 꼭 전문가가 되지 않더라도 지금 배운 코딩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코딩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알게되고, 사고를 확장하는 것 또한 긍정적 효과예요.
프로그래머가 꿈인 학생도 많을 것 같은데요?
네, 많아요. 그런 친구들에겐 인성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엔 디지털 윤리 기준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생활 속 문제를 코더(코딩하는 사람)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연습도 필요해요. 예를 들면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선 여러 코딩 기술이 필요해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출퇴근 시간 외에는 홀짝으로 운영하게 코딩해보는 것도 생활 속 문제를 코더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연습이죠.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
저희의 바람은 송파쌤 미래교육센터가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이들이 맘껏 배우는 기회를 누리는 것입니다. 저희도 ‘찾아가는 코딩 스쿨’이라는 이름으로 학교를 찾아가 기후변화, 자율주행을 주제로 마이크로비트를 활용한 코딩 수업을 더욱 활발히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