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에는 도시를 품는 산책로가 있다. 아이들에겐 통학로이고, 어른들에겐 산책로이자 체력 단련을 위한 트레킹 코스이기도 하다. 위례 휴먼링은 주민의 일상과 함께한다.
위례 휴먼링은 산책, 조깅,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4.4km의 보행자 전용 공간으로 송파구와 하남시·성남시를 연결한다. 여기에 녹지 공간까지 더해져 차량의 방해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휴먼링은 위례에 있는 대부분의 주거 단지에서 접근이 가능한데, 차도 위 공중 다리를 통해 연결되기 때문에 횡단보도가 거의 없어 안전하고 편리하다. 아파트 단지 사이 왕복 10차선의 차도도 다리를 통해 건너간다. 휴먼링 중간을 가로지르는 보행자 전용 도로를 이용하면 남한산성 산책로 또는 등산로로 연결되어 강도 높은 운동도 가능하다. 보행로는 가로등이 밝게 설치되어 있어 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휴먼링 아래로 차가 지나가기 때문에 대지로부터 높게 조성되어 있는데, 이 벽면을 남한산성에서 착안한 성곽 형태로 만들어 더욱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송파구는 위례 휴먼링을 송파둘레길과 연계해 색다른 명소로 만드는 시즌2 사업을 진행 중이다. 송파둘레길의 장지천 구간과 연결해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둘레길 이용을 보다 활성화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위례신도시의 장지천으로 한강물을 공급하는 공사의 기공식을 2021년 11월 개최했다. 이 사업은 청량산에서 발원해 송파구로 흐르는 장지천에 대한 하천 유지 용수를 한강수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강수가 흘러들어와 위례 지구에 호수(수변) 공원이 완성되면 주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한강에서 남한산성까지 생태계가 연결되어 하천의 자연환경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위례 휴먼링이 위례 지구 주민뿐 아니라 송파구의 또 다른 명소가 되길 바라본다.
▲ 송파둘레길과 연결될 예정인 위례 휴먼링 / 위례 휴먼링 안내도
▲ 성곽 형태로 만든 보행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