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모작을 넘어 인생 3모작 시대다. 이를 위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하다 퇴직한 50세 이상 세대에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100세 인생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신중년 사회 공헌 활동 지원 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MZ세대만큼이나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세대가 바로 신중년이라 부르는 5060 세대다. 시간적 또는 경제적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고, ‘나’를 돌아볼 줄 알며, 미디어 사용이 원활해 사회와 소통도 잘 이뤄진다. 지나온 삶 자체가 경력이 되는 셈이다. 송파시니어클럽은 이들이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활용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재정이 취약하고 전문 인력이 부족한 비영리단체나 사회복지 기관에선 이러한 능력 있는 신중년의 참여는 더욱 반가운 일이다.
100세 인생을 맞이하는 시대에 퇴직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지나온 삶을 경력 삼아 새롭게 도약하는 신중년이 더욱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그런 의미에서 70세의 인턴 사원 벤(로버트 드니로)이 등장하는 영화 〈인턴〉의 대사를 마음에 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경험은 절대 낡지 않아요. 결코 시대에 뒤떨어지지도 않죠(Experience never gets old. Experience never goes out of fashion).”
송파구 어르신 일자리 모집 안내
송파구는 여러 기관에서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모집 일정 2021년 12월 중(예정)
| 참여 자격 기관별로 상이하므로 개별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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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 사회 공헌 활동 참여자
권오건(만 68세) | 청춘빵집 수요처 개발 지원
“송파시니어클럽 내 송파시니어컨설팅센터에서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안내를 받고 송파시니어클럽 내 청춘빵집 수요처 개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춘빵집에서 만든 빵을 수령해 송파구 관내 16개 키움센터에 홍보하고, 수요처를 발굴합니다. 또한 송파구 관내 빵을 필요로 하는 거래처를 찾아 납품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공직 퇴임 후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봉사 활동을 하면서 무료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건강과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신중년이 사회 공헌을 할 수 있는 봉사 기회를 마련해주어 삶의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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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 사회 공헌 활동 참여자
박재삼(만 66세) | 코로나19 예방 관련 방역·소독
“송파시니어클럽 내 송파시니어컨설팅센터에서 구직 활동을 했으나 미취업으로 대기하던 중, 신중년 사회 공헌 활동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송파시니어클럽 4층 건물에서 코로나19 예방 관련 방역 활동으로 손잡이와 문고리, 칸막이 등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신중년 사회 공헌 활동을 하면서 같이 근무하는 동료와 재미있는 대화도 하고, 세상 사는 이야기와 새로운 정보 등을 나누고 있습니다.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것이 무척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집에서 계획 없이 지내다가 사회 공헌 활동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워보고, 일할 곳이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