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티란 첨단 정보 통신 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생활에서 일어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편리하며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든 ‘똑똑한 도시’를 뜻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어 세계 각국의 도시가 스마트 시티 구축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 선도 도시, 송파
송파구 역시 ‘송파형 스마트 도시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실행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주관한 ‘2021 대한민국 지식혁신 스마트시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스마트 선도 도시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미 우리 주변에는 첨단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시스템이 일상 곳곳에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다. 평소 무심코 지나친 스마트시티의 진가를 다시 확인해보자.
“안전을 지켜주고,
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기술을 경험해요”
스마트폰에 뺏긴 안전 지키기,
바닥형 보행 신호등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걷는 모습을 일컫는 ‘스몸비’족의 교통안전을 위해 횡단보도에 LED 바닥형 보행 신호등을 설치했다. 바닥에 매립된 LED 패널이 보행 신호에 따라 적색과 녹색으로 바뀌면서 보행자에게 신호를 제공하는 스마트 교통안전 시설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어린이 등 눈높이가 낮은 교통 약자들의 보행안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석촌호수·송파둘레길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는 주소 정보 제공
정확한 주소가 없던 석촌호수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긴급 구조에 필요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석촌호수 일대에 표시된 주소 정보(기초번호)는 112·119 신고 시스템과 연계되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유용하다. 송파둘레길 또한 가로등 266개에 송파둘레길 기초번호판을 설치해 긴급 상황 발생 시 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번호판의 QR코드를 인식하면 현재 위치 지도와 송파구 SNS 계정, 송파둘레길 정보 등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석촌호수·송파둘레길 탄천 구간에서 통신비가 공짜!
석촌호수와 송파둘레길 탄천 구간 방문객이라면 누구든 ‘까치온’을 통해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까치온이 설치된 장소에서 스마트폰 와이파이 기능을 켜고 ‘SEOUL_Secure’를 선택한 뒤 아이디와 비밀번호 모두 ‘seoul’로 접속한다.
사고 없는 스쿨 존을 위한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송파구는 교통사고 없는 스쿨 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파형 스마트 교통안전지킴이’를 설치하고,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구축하며, ‘우회전 보행자 알림이’도 설치할 계획이다. ‘과속·정지선 위반 알림이’를 메인으로, 횡단보도 집중 조명등, 고보 조명, 바닥형 보행 신호등 등 촘촘한 기술이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지켜준다.
주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CCTV 통합관제센터
경찰관 4명을 포함한 23명의 인력이 CCTV 2854대(2021년 10월 현재 기준)를 통해 방범, 어린이 보호, 공원 관리, 쓰레기 무단 투기, 불법 주·정차 사항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기존에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업무를 한데 모으고, 수집한 빅데이터 자료를 지도상에 표시해 민원 처리를 신속하게 해 업무 효율도 대폭 향상시켰다.
실종 막는 스마트 깔창 &
1인 가구의 안전을 살피는 서울 살피미 앱
발달장애인의 자립 훈련을 돕고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GPS가 내장된 깔창을 보급한다. 신발을 신고 다니면 위치가 보호자에게 실시간 통보되고, 지정된 위치를 벗어나면 경고 메시지가 발송된다. 실제로 위례동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이 모 씨가 지하철을 잘못 타 실종될 뻔했을 때 위치 추적을 통해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었다.
또한 ‘서울 살피미’ 앱을 통해 중·장년 1인 가구의 안전을 살핀다. 서울 살피미 앱은 지정 시간(6~72시간) 동안 휴대폰 사용이 없는 경우 동주민센터 및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메시지를 보내 위험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한다.
“비대면으로도 더욱 풍요로워지는 도시 삶”
최신 채용 트렌드를 반영한
AI·VR 면접 체험관
AI 면접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면서 일자리통합지원센터와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에서 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체험을 통해 두려움도 감소되고, 실제 면접에 대비할 수도 있다. 또한 AI가 분석한 자기소개서 결과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그런가 하면 실제 면접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VR 기기도 있어 구직자의 취업 성공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청소년의 직업 찾기를 돕는
VR 직업 체험과 송파쌤 드론 스쿨
전국 최초로 최신 메타포트 시스템과 360도 VR를 통한 ‘가상현실 현장 직업 체험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고, 송파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VR 카드보드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가상 직업 체험 ‘송며드는 VR 직업데이트’를 실시한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송파소방서 등 총 20편의 영상을 통해 직접 가보지 않아도 다양한 직업에 대한 탐색이 가능하다. 또한 창의적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송파쌤 드론 스쿨을 운영 중이다. 기본 구조부터 실습까지 심도 있는 수업을 진행한다.
24시간 무인 운영하는 스마트 슈퍼 육성
‘스마트 슈퍼’는 점주가 없는 야간 시간대에 소비자가 물건을 고른 뒤 스스로 결제하는 무인 운영방식이다. 송파구는 이를 도입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무인 운영 시스템에 필요한 출입인증 장치, 무인 계산대, 안내 현판, CCTV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점주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성향에도 부합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 건강 정보를 한 번에 확인!
스마트 주치의·헬스케어존
스마트 주치의 서비스는 온라인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이를 위해 주민자치센터 또는 석촌호수 내 ‘문화실험공간 호수’ 등 46개소에 마련한 스마트 헬스케어존에서 혈당, 혈압, 체중, 체성분 등을 기록해 체계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 주치의에 저장한 정보는 일상적 건강관리는 물론, 꾸준히 이용할 경우 만성질환이나 병·의원 방문시에도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다.
코로나19 업무 수행에 로봇 직원 투입
‘로봇 직원(RPA)’이란 사람이 수행하던 단순·반복 업무를 SW 로봇이 대신해 자동 수행하는 기술이다. 송파구는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행정 업무에 RPA를 도입해 민원 업무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업무 부담이 과중한 보건소의 업무 일부를 적용해 업무 시간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얻었다.
“함께 사는 도시,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환경 만들기”
인공지능 캔·페트병 무인 회수기
포장 용기의 증가로 캔과 페트병 등의 배출량은 많아졌지만, 제대로 분리배출하지 않아 자원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재활용품 무인 회수기를 도입했다. 캔과 페트병을 분리배출할 때마다 인센티브를 제공해 회수율을 높이고, 정확하게 분리배출해 자원 재활용률도 좋아진다. 석촌호수와 문정동 소리공원에 설치되어 있으니 직접 체험해보기를 추천한다.
친환경 활동과 나무 심기를 동시에!
탄소 중립 실천 온라인 플랫폼 온트리 앱
송파구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온트리(OnTree)’ 앱을 민관 협력을 통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을 실천하는 사진을 앱에 올려 쌓은 포인트로 나무도 심는 비대면 친환경 실천 운동 앱이다.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도 넓히고, 나무를 심는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OnTree’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 아이폰 앱스토어는 내년 초 서비스 예정.
LED 색으로 알려주는 미세먼지 신호등
대기 질과 관련 정보를 담은 미세먼지 신호등을 송파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으로 표시되어 주민들의 대처를 유도하고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 그 밖에 온도, 습도, 오존 등의 대기 질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똑똑한 신호등이다.
첨단 기술이 융합된 버스 정류소,
스마트 쉘터
잠실로 및 오금로에 설치 중인 스마트 쉘터는 환경과 안전이 융합된 미래형 정류소다. 태양광 지붕과 LED 전광판, 에어컨, 공기청정기, 온열 의자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아 이용자의 편의를 높인다. 또한 가로등, CCTV, 공공 WiFi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폴 구축으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주차난을 해결하는
IoT 기술의 공유 주차 플랫폼
IoT 기술을 활용해 낮 시간 동안 비어 있는 주차 공간을 활용하고, 주차난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 ‘공유 주차 플랫폼 서비스’는 거주자우선주차구획을 배정받은 구민이 본인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모바일 앱을 통해 주차장을 공유하는 서비스다. 주차장 제공자는 이용료의 50%를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으며, 운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필요한 시간에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