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주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오금공원. 단순한 평지 공원을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트레킹에 가까운 걷기가 가능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건강과 휴식 모두 누릴 수 있다.

▲ 오금공원 배수지 공원화사업 조감도

지하철 3·5호선 오금역 또는 개롱역과 가까운 오금공원은 진입로가 다양한 만큼 접근성이 높아 주민들이 언제나 즐겨 찾는 곳이다. 몇 걸음만 들어서도 마치 깊은 산속에 온 듯 상쾌하고 청정한 피톤치드가 느껴진다. 공원에는 테니스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론볼링장 등 다양한 체육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오금공원의 자랑 중 하나는 유아숲체험장. 이곳에선 어린이들이 나무로 만든 다양한 놀이 기구를 통해 모험심을 키우고, 자연과 함께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충민정’이라 부르는 정자는 몸과 마음을 쉬어 갈 수 있는 도심 속 보기 드문 장소다.
한편 오금공원에 위치한 배수지 시설은 공원을 더욱 특색 있게 만든다. ‘햇살마루’라는 이름으로 2017년 공원화된 배수지 하부에는 저수조를 철거하면서 남긴 벽체와 기둥을 볼 수 있어 이색적이다. 33년간 접근을 제한한 배수지 상부는 현재 ‘오금공원 배수지 공원화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송파둘레길 시즌 2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추진하기 시작해 202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 8월 말 공사에 들어갔다. 오금공원 배수지는 ‘무장애데크길’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하늘 쉼터·덱 쉼터 등 새로운 휴식 공간도 조성한다. 공원 자체가 언덕 형태의 높은 지형에 자리해 송파구 전경을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전망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배수지 공원화사업으로 더욱 사랑받는 지역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 주소 송파구 오금로 363, 지하철 3·5호선 오금역 2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