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책을 주제로 만든 공간,
송파책박물관
2019년 4월 23일 문을 연 송파책박물관은 책을 주제로 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박물관이다. 책을 주제로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가 열리며, 작가 강연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의 가치와 독서의 즐거움을 알리고 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어울림홀’은 1만여 권의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고, 강연이 열리기도 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2층 ‘상설전시실’에서는 조선 시대부터 근현대 시대의 독서 문화를 경험하며, ‘기획전시실’에서는 매번 새로운 전시를 볼 수 있다. 전자책, 잡지,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 라이브러리’도 갖추고 있다. 아기자기한 책 이야기를 체험하는 어린이 전시공간 ‘북키움’은 아이들에게 무척 인기 있는 공간이다. 책을 꽂아놓은 듯한 모양의 송파책박물관 외관은 어둠이 내리면 은은한 조명으로 더욱 아름답다.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열린 공간,오르후스 Dokk1
덴마크의 항구도시 오르후스에 2015년에 개관한 도서관 도켄(Dokk1)은 설계 당시 항구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곳을 경유하는 철도를 품고 있어 건축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도심의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독특한 외관만큼이나 잘 갖춘 시스템을 자랑하는 곳이다. ‘도시 미디어 스페이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축한 이곳은 오르후스의 메인 도서관이자, 전시·게임·워크숍과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공간이다. 300석 규모의 대극장과 소극장까지 있어 마치 하나의 놀이터와 같은 이곳에서 아이들과 학생, 성인들은 자유롭게 둘러앉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낸다. 유모차가 자유롭게 지나다닐 수 있는 넓은 통로와 마음껏 떠들 수 있는 공간, 게임을 할 수 있는 패밀리 라운지 등을 갖췄고, 다양한 메이커 페어가 열려 가족 단위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