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여행하는 도시,
송파
비교적 평지가 많고, 자전거 인프라가 잘 조성된 송파는 라이딩 인구가 많은 편이다.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의 이용도 아주 활발하다. 송파둘레길, 올림픽공원, 한강 등 자전거로 가볼 만한 곳도 많고 신도시로 조성된 아파트 인근은 일상에서도 이용하기 좋은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올해에는 모든 송파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을 시행해 더욱 안심하고 탈 수 있게 되었다. 또 올바르고 안전한 자전거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어린이자전거운전인증제’를 실시해 아이들에게 자전거 운전면허증을 교부하고 있다.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6개의 자전거 주차 타워와 저렴하게 수리 가능한 자전거 수리 센터도 잠실역 인근에 운영하고 있어 유용하다. 아직은 여가와 레저 중심인 자전거 타기를 일상에서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효율적인 도시,
베를린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유럽의 도심은 성장에 맞춰 도로를 확장하거나 대규모 공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자전거 활성화에 힘을 쏟았는데, 특히 실용적 정서를 지닌 독일인이 많이 선택했다. 베를린에서 자전거는 다른 교통수단보다도 우선시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자전거 이용률이 더 늘었다고 한다. 자동차와 함께 도로 위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안전 교육은 필수이며, 규칙을 어겼을 경우에는 벌금과 벌점을 철저하게 부과한다. 휴대전화 통화를 하며 자전거를 타거나, 야간에 라이트를 켜지 않거나, 음주 상태에서 자전거를 타는 등의 행위는 강도 높은 제재를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교통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으며, 4학년 때 치르는 자전거 운전면허 시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