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살짝 벗어나면 고요한 가운데 낯선 새소리만 들리는 자연 지역이 나타난다. 나무 자재로 지은 웅장한 생태학습관이 먼저 반겨주는 방이습지는 생태계가 공존하는 야생의 모습을 선사한다.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이하 방이습지)은 서울의 대표적 습지 중 하나다. 성내천과 감이천 합류지역에 위치한 방이습지는 과거에는 주민들이 논농사를 지었다. 1970년대에 벽돌 공장이 들어서 벽돌을 생산하기 위해 토사를 캐내면서 웅덩이가 만들어져 인공 습지가 형성되었다. 인적이 끊기면서 자연 생태계가 활발하게 살아나기 시작해 2002년 서울시에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갈대·버드나무·물억새 등의 식물, 백로·왜가리·원앙 등의 야생 조류, 참붕어·버들붕어 등의 어류까지 담수 생태계와 육상 생태계가 공존한다. 특히 서울시가 관리하는 야생 조류인 오색딱따구리, 꾀꼬리, 물총새 등을 볼 수 있다. 400m에 이르는 관찰 덱(deck)을 따라 걸으며 온전히 보전된 자연 생태계를 느낄 수 있다. 습지는 수질 정화 기능은 물론, 자연재해를 막고 동물과 식물에 삶의 터전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후 위기 시대에 꼭 필요하다. 방이습지는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니 여름철에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 주소 송파구 동남로 397
| 문의 02-408-0307
방이습지 유아 생태 교실
| 운영 시간 매주 화·수·목·금요일, 10:00~13:30
| 참석 대상 유아(만 5세 이상, 10명 이상 단체)
| 신청 정원 10명(코로나19 단계 2단계 기준)
| 신청 방법 서울시공공예약시스템(yeyak.seou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