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장마철 서울에는 평균 372mm의 비가 내린다.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던 작년 장마철은 그보다 2.5배 많은 비가 내렸고 최장기간 장마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도 전에 평년의 1.5배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꼼꼼한 풍수해 대비가 필요하겠다.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대비는 무엇이 있을까?
〈침수방지시설 점검·정비하기〉
먼저, 침수가 우려되는 주택은 침수방지시설(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수중펌프) 설치해야 한다. 거주지 구청 치수과(안전치수과, 물관리과)에 신청하면 무료로 설치 가능하다. 기 설치된 침수방지시설은 장마철 대비 점검 및 정비가 필요하다. 물막이판 손상(결합)상태, 역류방지시설 작동 여부를 미리 확인하자.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하천의 경우 비가 조금만 와도 수위가 빠르게 상승되어 고립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하천 내 산책은 자제해야 하며, 하천 주변에 주차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호우특보가 발령되면 TV, 라디오, PC, 모바일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외출을 자제한다. 집에 있을 때는 강풍에 유리창이 파손되거나 오래된 담장·석축 등이 지반이 약해져 넘어질 수 있으니 창가에서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집 안으로 하수도가 역류되면 집밖으로 신속히 대피한다.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피해 상황을 사진으로 찍어 남겨놓고, 구청(주민센터)에 신고해야한다. 양수기가 필요한 경우 구청에서 지원 가능하다. 또한 가스누출이나 누전 등으로 위험할 수 있으니 가스와 전기차단기가 내려가 있는지 확인하고 실내를 환기한다.
서울시도 돌발강우와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풍수해 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생활에 직결되는 불편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풍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개선〉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기존의 상황총괄반, 교통대책반, 구조구급반, 재난홍보반에 더해 교통시설물, 수목전도 등과 같은 피해를 상시 복구할 수 있는 시설복구반, 에너지복구반, 환경정비반을 추가했다. 비가 예보될 경우, 종합정보를 분석하여 신속하게 25개 자치구에 비상근무를 발령한다.
〈호우예비특보부터 27개 하천 통제〉
서울시는 매년 발생하는 하천 고립사고를 막기 위해 올해부터는 하천 수위가 상승하지 않더라도 호우특보(예비특보 포함)가 발령되면 곧바로 하천을 통제하여 시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다. 하천주변 300m 이내 거주 어르신 안내문자 등을 발송하여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방재시설 일제점검 및 수해취약 주요공사장 합동점검〉
빗물펌프장 120개소 및 수문 321개 등 주요 방재시설물에 대하여 시·자치구 합동으로 시설물관리실태 및 동작상태 등에 대해 일제 점검했다. 지난 3월~4월 펌프장, 유수지, 저류조, 급경사지, 지하차도, 수문, 노후건물, 공사장 등 5천1백여개 개소에 대하여 일제 점검을 완료했다.
〈침수취약지역(반지하주택, 도로) 대응 및 관리 강화〉
매년 저지대에 있는 지하주택의 침수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 설치된 침수방지시설에 대해 일제점검·정비를 실시했고, 침수방지시설을 추가 설치하여 피해 최소화에 힘썼다. 또한 침수취약가구와 공무원을 1:1로 매칭하여 집중관리 하는 돌봄공무원이 운영된다. 이들은 호우에 따른 비상시에 직접 통화 및 현장방문을 하여 침수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재난 이후 원상복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문의 서울시 다산콜센터 ☎0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