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스팩은 집집마다 골칫덩이다. 각종 배달 서비스와 온라인 식품 구매로 아이스팩의 사용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이스팩은 분해 시간이 500년 이상 걸려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한다. 송파구는 이러한 아이스팩을 적극적으로 재사용하기 위해 27개의 모든 동주민센터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이렇게 수거한 아이스팩은 전통시장과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등의 지역 상인에게 제공해 재사용한다.
전용 수거함에는 오염되거나 훼손되지 않은 젤 타입의 규격 제품(가로 16~17cm, 세로 22~23cm, 무게 500~600g)을 넣어야 한다. 또한 사용 업체의 상호 등 상표와 로고가 없어야 한다. 규격에 미달하는 젤 타입 아이스팩은 통째로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어 배출하며, 물 타입 친환경 아이스팩의 경우 물은 하수구에 배출하고, 종이 또는 비닐 재질은 분리배출한다. 배출 시 유의사항을 잘 숙지한다면 보다 원활한 재사용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16×23cm, 젤 타입)
(오염·훼손 제품 폐기)
① 오염·훼손되지 않은 젤 타입 규격 제품
② 사용 업체의 상호 또는 로고가 없는 아이스팩
③ 규격 미달의 젤 타입은 통째로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배출
④ 물 성분, 주입구 형태의 아이스팩은 수거 불가
| 문의 자원순환과 02-2147-2840
탄소중립도시 송파는 수소차로 그린(Green)다
송파구청 환경과 서승열 주무관
2019년 10월, 송파구 환경과는 원활한 업무를 위해 수소차를 구매했다. 기후 위기 시대에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친환경 차량 보급에 도움이 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환경 시설물 점검과 민원 업무처리에 이용하고 있다.
2년 정도 직접 수소차를 운행해보니 장점이 꽤 많았다. 우선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일산화탄소 같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라는 것, 그리고 충전속도가 5~10분 정도로 생각보다 매우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기차 급속 충전에 40여 분이 걸리는 반면, 수소차는 8분의 1 수준이다. 완충했을 경우 주행 가능 거리도 600km로 전기차보다 2배나 길다. 또한 수소를 이용한 전기모터 구동 방식이라 소음이 적고, 승차감도 편안해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무엇보다 연료비가 내연기관 차량의 약 80% 정도로 적게 든다. 그리고 내연기관 차량은 엔진오일 교체 등 유지·관리 비용이 꽤 들어가지만, 수소차는 엔진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오일 교체 비용이 들지 않는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수소차가 상용화되고 보급이 더욱 확대되기 위해서는 충전소 확충이 필요하다. 정부에서 전국에 수소차 충전소 확충 계획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하니 이런 불편도 머지않아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 모든 공공 기관에서는 업무용 차량으로 친환경 자동차를 구매하고 있다. 구청과 같은 공공 기관이 앞장서서 친환경 자동차로 교체하고, 안전성과 장점을 널리 알려 친환경 자동차의 대중화에 힘써야 한다. 수소차 충전소 부족이 해결되고,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어 널리 상용화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