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의 석촌호수와 스위스의 루체른 호수는 사람들의 삶과 어우러진 모습이 닮았다.
즐길 거리 가득한 구민들의 아지트,
석촌호수
석촌호수의 산책로는 늘 사람으로 북적인다. 봄이면 벚꽃, 가을이면 단풍을 연출하며 도시 생활의 삭막함을 위로한다. 거위와 오리, 잉어 등 수생 환경 또한 다채롭다. 한때 볼품없는 호수였으나 1980년대 들어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수질 개선, 산책로 정비, 편의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구민들은 낮에는 운동 삼아 석촌호수 주변을 걷고, 밤에는 로맨틱한 야경을 벗 삼아 데이트를 즐긴다. 호수 주변으로는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송파 관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송파관광정보센터를 비롯해 문화공간 ‘호수’, 서울놀이마당, 롯데월드 등이 호수 주변에 자리한다. 그야말로 365일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곳이다.
목가적 풍경이 주는 평화로움,
루체른 호수
스위스 중부에 위치한 루체른 호수는 눈 덮인 산의 웅장함과 맑은 물, 우아한 백조들과 유람선이 지나는 그림 같은 풍경이 수려한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호수 인근에서는 연중 예술 행사가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루체른 호수와 루이스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카펠교의 경관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지붕이 있는 목조 다리인 카펠교는 루체른시의 명소다. 카펠교 양쪽으로 들어선 카페와 레스토랑·쇼핑센터 등은 언제나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거리에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파는 마켓이 열린다. 호수와 자연이 어우러진 목가적 풍경과 오래된 도심 풍경, 이를 오가는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